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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치솟는데 예금금리 찔끔…예대차 다시 벌어지나

입력 2026-06-28 10:04:00 | 수정 2026-06-28 10:03:44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전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하나·우리 등 3사의 예대차가 하락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약 0.07%포인트(p) 확대되며 5대 은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행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금리상단이 6%를 돌파한 가운데, 6월 예대차에서 큰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388%p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전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하나·우리 등 3사의 예대차가 하락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약 0.07%포인트(p) 확대되며 5대 은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은 전달보다 소폭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행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 금리상단이 6%를 돌파한 가운데, 6월 예대차에서 큰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이 전달보다 상승했다. 신한은행은 전달 1.53%p 대비 약 0.07%p 상승한 1.60%p로 5대 은행 중 최대 예대차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1.34%p로 전달 1.25%p 대비 약 0.09%p 상승했다. 반면 KB국민·하나·우리 등 3사는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전달 1.39%p에서 1.37%p로, 하나은행은 전달 1.34%p에서 1.32%p로 각각 0.02%p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4월 1.43%p에서 약 0.12%p 급락한 1.31%p를 기록했다. 이에 5대 은행의 예대차는 신한-국민-농협-하나-우리 순으로 재편됐다. 

가계예대금리차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한 값으로, 통상 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어져 이자수익이 증가하게 된다. 

5대 은행의 가계예대차는 지난해 8월 0.012%p 상승한 1.48%p 이후 매월 하락해 △9월 1.456%p △10월 1.424%p △11월 1.35%p △12월 1.262%p까지 하락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급반등하며 상황이 전환됐다. 1월 예대차는 전달보다 약 0.242%p 급등한 1.504%p까지 마크했다. 2월 한때 약 0.034%p 하락한 1.47%p로 주춤했지만 한 달 새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3월에는 1.512%p까지 벌어졌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5월 예대차 평균값은 2.157%p로 전달 2.25%p 대비 약 0.093%p 하락했다. 지난 3월 2.423%p를 기점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은행별로 보면 토스뱅크가 2.86%p로 전달 3.02%p 대비 약 0.16%p 하락했다. 케이뱅크도 1.83%p로 4월 1.97%p 대비 약 0.14%p 하락했다. 두 은행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지난달에도 상승세였다. 카뱅의 지난달 예대차는 1.78%p로 4월 1.76%p 대비 약 0.02%p 상승했다. 카뱅은 지난해 12월 1.34%p를 기점으로 △1월 1.49%p △2월 1.50%p △3월 1.64%p △4월 1.76%p 등 매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행 6개사(BNK부산·BNK경남·광주·JB전북·제주, iM뱅크 포함)의 5월 예대차 평균값은 2.32%p로 전달 2.205%p 대비 약 0.115%p 상승했다. 6개사의 예대차는 지난 1월 2.55%p를 기점으로 △2월 2.412%p △3월 2.292%p △4월 2.205%p 등 매월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5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은행별로 보면 JB전북은행이 5.01%p로 전달 4.28%p 대비 약 0.73%p 급등했는데, 은행연합회 회원사 중 예대차가 가장 컸다. 이는 전북은행의 가계대출 포트폴리오가 정책서민금융과 중·저신용자대출에 집중된 까닭이다. 전북은행이 자체 공시한 대출 취급비중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대출 15.7%(평균금리 8.11%) △중·저신용자대출 47%(평균 10.97%) △일반 담보대출 3.8%(평균 3.93%) △일반 신용대출 0.3%(평균 5.95%) △집단대출 33%(평균 4.29%) 등이다.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담보대출 및 일반 신용대출의 점유율이 낮은 반면,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 47%에 육박하면서 유독 예대차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은행도 3.03%p로 전달 2.72%p 대비 약 0.31%p 상승했다. iM뱅크는 0.90%를 기록해 전달 0.75% 대비 약 0.15%p 상승했다. 반면 BNK계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1.43%p 1.34%p 등으로 4월 1.48%p 1.49%p 대비 각각 0.05%p 0.15%p 하락했다. 제주은행도 4월 2.51%p에서 약 0.30%p 하락한 2.21%p를 기록했다.  

종합적으로 5대 은행이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지방은행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앞으로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을 계기로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정체를 빚어서다. 이에 은행권 이자장사 논란도 다시금 재점화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5대 은행이 판매하는 은행채 6개월물 기반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연 3.97~6.26%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농협은행 '샐러리맨우대대출' 연 3.97~5.67% △국민은행 'KB스타 신용대출(신규)' 연 4.39% △우리은행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 연 4.57~5.57% △하나은행 '하나원큐신용대출(일반)' 연 5.406~6.006% △신한은행 '쏠편한 직장인대출' 연 5.76~6.26% 등이었다.

반면 예금금리는 여전히 3%에도 채 못 미친다. 5대 은행이 판매하는 대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90~2.95%에 불과하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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