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임수정이 연기를 넘어 프로듀서로 변신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미스터리 화제작 '그림자 아이'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오는 7월 1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그림자 아이'는 개봉을 앞두고 작품 특유의 기묘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스페셜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주인공 ‘수안’이 어딘가 완전히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마주하고, 뒤이어 죽은 언니 ‘수련’의 얼굴을 똑같이 한 의문의 소녀 ‘재인’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거대한 ‘그림자 동화’의 비밀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기묘한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이번 작품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임수정이 단순히 출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해 제작 전반에 깊은 애정을 쏟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찍부터 충무로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임수정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 '그림자 아이'가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사진=썬더필름 제공
여기에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천재 아역 배우들이 가세해 신뢰도를 높인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담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활약한 박소이와, 대작 '대홍수', '검은 수녀들', 글로벌 시리즈 '파친코'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유나가 주연을 맡았다. 임수정, 박소이, 유나라는 흔치 않은 세 세대 여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 앙상블은 아름답고도 잔혹한 잔혹동화 같은 서사에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그림자 아이'만의 독보적이고 몽환적인 미스터리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포스터 속 수안과 재인이 서로 완벽하게 대칭을 이룬 채 누워 있는 비주얼은 닮은 듯하면서도 전혀 다른 두 소녀가 과연 어떤 비밀스러운 인연으로 얽혀 있는 것인지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극한으로 자극한다.
특히 “내가 너를 닮은 거야? 네가 나를 닮은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메인 카피는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줄기인 '그림자 동화'의 비밀을 암시한다. 작품의 정서와 어울리는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정형화되지 않은 색감과 서늘한 공기는 매혹적이면서도 기묘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편, 일찌감치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던 '그림자 아이'는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를 통해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장르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유은정 감독의 신작이다.
유 감독의 촘촘한 연출력과 프로듀서 임수정의 안목이 만난 '그림자 아이'에 영화계의 관심이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