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권이 비대면 디지털금융 사업을 강화하면서 인공지능(AI)과 IT 중심의 인재 육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그룹 계열사를 총 동원해 실무중심 교육을 펼치고 있는데, AI·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중심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형 시중은행들은 고용노동부 주관 'K-뉴딜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청년들의 금융권 취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융권이 비대면 디지털금융 사업을 강화하면서 인공지능(AI)과 IT 중심의 인재 육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그룹 계열사를 총 동원해 실무중심 교육을 펼치고 있는데, AI·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중심 교육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우선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까지 '하나 K-뉴딜 금융 아카데미'를 모집한다. 해당 아카데미는 다음달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대전 사옥에서 3개월 간 진행되며, 금융·디지털에 관심 있는 미취업 청년(만 15~34세 이하)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구직활동을 중단했거나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쉬었음 청년'을 우대 선발한다.
아카데미는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기반 금융 실무역량 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금융산업 및 은행 직무 이해 △디지털 금융과 AI 활용 △ESG 및 지속가능 금융 △프로젝트 실습·발표 등을 다루게 된다. 교육생들은 금융권 핵심 직무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과 함께 현업 사례 기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을 전망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충청권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해 지역 인재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19일까지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비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 'KB-브릿지(Bridge)'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국민은행은 금융권 취업 역량을 갖춘 디지털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 만 15~34세의 미취업 청년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5개월간 △금융·디지털 산업 이해 △OA·AI 활용 △파이썬(Python)·SQL 기초 △AI 에이전트 활용 △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을 학습하며 실무 프로젝트도 수행하게 된다. 이 외에도 훈련수당 및 금융자격증 취득 지원금을 지원하고, 모의면접 및 이력서·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 준비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8월부터 8개 계열사를 총 동원해 '우리WON 청년 IT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 △ABL생명보험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미래재단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무 중심의 직업 훈련과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현장 실무 중심 600시간의 심화 과정으로, △디지털 직무 역량 개발(416시간) △금융업 전반 이해(184시간)로 구성된다. 특히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한 'AI 전환(AX) 해커톤'과 '금융 AX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했다. 교육생들은 일상 속 금융의 불편함을 AI 기술로 직접 해결해 보는 실전 중심의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IT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청년들이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양질의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누렸으면 한다"며 "아카데미가 금융권에도 미래 인재 확보의 기회 차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