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에서 KLA 등 반도체 장비주가 이틀 연속 강하게 급등했다. (자료사진, KLA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주가 이틀 연속 강하게 튀어올랐다.
한국의 메모리 거인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대미문의 투자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 전반이 랠리를 펼친 가운데 장비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대표주인 ASML홀딩스는 5.6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4.17%, 램리서치는 5.46% 각각 뛰었다.
글로벌 반도체 계측 및 검사 시장의 독점적 1위 업체인 KLA는 8.57% 치솟은 302.25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엔 12% 가까이 폭등했었다.
KLA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주는 전날부터 나스닥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했다. 반도체주의 급등 계보가 과거 엔비디아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메모리주로 이동했다가 이젠 장비주로 옮겨탄 분위기다.
한국의 두 반도체 거인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칩, 메모리,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1,300조원 규모의 역대급 투자를 약속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반도체 장비 전반에 강한 랠리를 촉발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천문학적인 투자는 장비업체들에게 엄청난 호재다. 장비를 확충해야 반도체 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노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반도체 웨이퍼의 미세 결함을 잡아내는 수율 관리 장비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계측(Metrology)과 검사(Inspection)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KL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 발표의 가장 확실한 수혜주로 꼽힌다.
증권사들의 KLA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켄터 피츠제랄드는 전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50 달러에서 325 달러로 파격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로 317 달러를 제시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