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한전, 복지할인 사각지대 없앤다…미수혜 취약계층 직접 발굴

입력 2026-07-01 15:30:58 | 수정 2026-07-01 15:30:51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전력이 취약계층의 '에너지 냉방비 폭탄'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구호 조치에 나선다. 복지 혜택을 몰라서 전기요금을 고스란히 내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정부 부처와 함께 미수혜 고객을 직접 찾아내고, 일시적인 요금 부담을 분산하는 분할납부 제도도 시행한다.

한국전력 본사 전경./사진=한전



한전은 사회적 배려 계층의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고 전기요금 복지할인 제도 사각지대를 전면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요금 복지할인은 냉방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는 할인 한도가 확대 적용돼 월 최대 2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총 397만 고객이 약 7141억 원의 요금 할인을 받았다. 이는 수혜자 1인당 연평균 약 18만 원 수준의 혜택을 받은 셈이다.

한전은 보건복지부, 국가보훈처 등 유관기관과의 행정 정보 연계 인프라를 가동해 아직 할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수혜 고객을 실시간으로 선별하고 있다. 신체적·정보적 격차로 인해 제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독거노인이나 중증 장애인 등 숨은 수혜자를 정부가 먼저 찾아가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선별된 고위험군 가구에 대해서는 단순히 안내문 발송에 그치지 않고, 한전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전화 및 문자를 통해 맞춤형 안내를 진행 중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약 8만5000명 고객에게 새롭게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주거용 주택 고객은 물론, 고유가·고물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과 산업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를 시행한다. 해당 고객들은 여름철 7~8월분 전기요금을 최소 2개월에서 최대 6개월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 연이은 더위로 냉방비가 일시적으로 치솟더라도 단기적인 자금 압박을 크게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 등록과 분할납부 신청은 한전 에너지절약 디지털 플랫폼 '슬기로운 전기생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를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도 안내와 현장 발굴 활동을 강화하고, 슬기로운 전기생활을 통해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