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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만대 넘긴 폴스타, 플래그십 SUV 폴스타 3로 럭셔리 시장 정조준

입력 2026-07-02 15:37:17 | 수정 2026-07-02 15:37:08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폴스타코리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폴스타 3'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어선 폴스타는 폴스타 2와 폴스타 4에 이어 대형 전기 SUV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폴스타코리아는 2일 서울 강남구 '폴스타 서울'에 폴스타3를 전시하고 가격, 주요 제원, 상품 전략 등을 발표했다.

폴스타 3 정면./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 3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 3는 폴스타코리아의 '프리미엄 투 럭셔리(Premium to Luxury)' 전략을 대표하는 핵심 모델이다. 폴스타 4가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강조한 모델이라면, 폴스타3는 내연기관차의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과 전기차의 퍼포먼스를 결합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폴스타 관계자는 "폴스타 3는 폴스타 4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면서 "폴스타 4가  '나는 전기차다'를 강하게 드러내는 모델이라면 폴스타 3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느낄 수 있었던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과 이질감 없는 세팅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은 전기차 전용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내에는 800V 아키텍처가 적용된 최신형 모델이 도입된다. 리어 모터에는 92kWh,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에는 10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듀얼 모터 486㎞, 퍼포먼스 438㎞다. 리어 모터는 WLTP 기준 603㎞이며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추후 공개된다. 폴스타코리아는 리어 모터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400㎞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스타 3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 3./사진=김연지 기자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폴스타 3는 모든 트림에 새롭게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식 후륜 모터를 적용했고,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 트림에는 비동기식 전륜 모터를 추가했다. 퍼포먼스 트림은 최고출력 680마력(500kW)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 감각은 후륜 중심으로 설계됐다. 폴스타 3는 전륜과 후륜 모터 출력이 동일한 폴스타 4와 달리 후륜 모터 비중을 높여 후륜 기반의 주행 질감을 강조했다. 50대 50에 가까운 무게 배분과 전륜 모터 자동 분리 기능을 통해 일상 주행 효율과 고성능 주행 감각을 함께 구현했다.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 트림에는 ZF CDC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운전자는 주행 상황에 따라 표준, 민첩함, 단단함 등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 트림에는 대형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가 기본 적용되며 퍼포먼스 트림에는 스웨디시 골드 마감이 더해진다.

디자인은 대형 SUV의 존재감과 낮고 스포티한 비례를 함께 강조했다. 폴스타 3는 전장 4900㎜, 전폭 1970㎜, 전고 1615㎜의 E세그먼트 SUV로, 3열을 배제하고 운전자 중심의 구조를 택했다. 전면부에는 프리셉트 콘셉트카에서 선보인 프론트 윙을 양산차 최초로 적용했고, 후면에는 리어 에어로 윙과 사이드 에어로 블레이드를 적용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폴스타 관계자는 "차체 크기를 보면 전장과 전고를 제외한 주요 제원은 폴스타 4보다 크다. 폴스타 4가 D세그먼트라면 폴스타 3는 E세그먼트에 해당한다"며 "SUV다운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측면 실루엣을 보면 일반적인 SUV보다 낮고 스포티한 루프라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폴스타 3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 3 프렁크./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 3 트렁크./사진=김연지 기자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9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별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직관적으로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편의 사양도 강화했다. 플러스 팩 선택 시 바워스앤드윌킨스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1610W 출력과 25개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 액티브 로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췄으며 애비 로드 스튜디오 모드를 통해 차량 안에서도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안전과 디지털 기술도 주요 경쟁력이다.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오린 프로세서를 탑재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개발됐다. 초당 약 254조 회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성능을 기반으로 첨단 안전 시스템과 배터리, 각종 센서 데이터를 제어한다.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5개의 미드레인지 레이더, 5개의 카메라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지원하며, 유로앤캡 '2025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되는 등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국내 사양은 옵션 구성을 간소화했다. 파일럿 팩은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해외에서 개별 옵션으로 제공되는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듀얼 모터 트림부터 기본 적용했다. 클라이밋 팩과 1.3메가픽셀 LED 헤드라이트도 플러스 팩에 포함해 국내 소비자의 선택 부담을 줄였다.

폴스타코리아는 당초 지난해 국내 출시도 검토했지만 800V 아키텍처가 적용된 최신 사양을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출시 시점을 조정했다. 기존 400V 모델을 먼저 판매한 뒤 곧바로 신형 모델을 출시하기보다 최신 사양을 한 번에 선보이는 것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볼보 EX90과 같은 SPA2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지향점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폴스타 관계자는 "EX90이 3열을 갖춘 패밀리 SUV라면 폴스타3는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퍼포먼스 SUV"라며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의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폴스타 3 후면./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 3 후측면./사진=김연지 기자


폴스타코리아는 온라인 판매 방식을 기반으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한 만큼 가격 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중간 유통 비용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럽 주요 시장과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 가격은 상당히 공격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폴스타 3는 리어 모터, 듀얼 모터, 퍼포먼스 등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리어 모터 7790만 원, 듀얼 모터 8590만 원, 퍼포먼스 9990만 원부터다. 플러스 팩은 700만 원, 나파 업그레이드는 4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리어 모터는 국내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조금 및 친환경차 혜택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폴스타 3는 이날부터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전국 7개 폴스타 스페이스에서 차량을 직접 관람하고 상담받을 수 있으며, 시승은 8월 중 시작된다.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 트림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고, 리어 모터 트림은 국내 인증 절차를 거쳐 4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2022년 폴스타 2, 지난해 폴스타 4를 선보였으며 올해 5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 1만184대를 기록했다. 단 두 개 차종만으로 누적 판매 1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플래그십 SUV를 추가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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