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편의점 업계가 ‘슬세권’ 수요 잡기에 나섰다. 악천후에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편의점의 강점인 접근성을 살려 계절적 비수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업계가 장마철을 맞아 우천용품 및 계절성 상품 프로모션 확대에 나섰다./이미지 생성=제미나이
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CU는 장마철을 앞두고 우천용품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국지성 폭우나 불볕더위 속 소나기 등 예상하기 어려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인근 편의점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우천용품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GS25는 대형 우산 수요를 겨냥해 신제품 ‘기능성확장우산’을 출시했다. 접었을 때 기준 약 60㎝ 크기로 휴대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펼치면 우산 면적이 약 30% 이상 넓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폭우에도 어깨와 가방 등을 폭넓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용성을 높였다. GS25는 우산 색상과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방수 기능과 내구성 등 품질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CU도 장마철을 맞아 다양한 우산 상품을 선보였다. '씨유프렌즈 블랙 안전 우산'은 CU 마스코트 캐릭터인 씨유프렌즈 캐릭터를 그려넣어 차별화했다. 8K 살대에 70㎝ 크기의 장우산으로, 빛 반사 안전 테두리 마감을 통해 우천으로 인한 어두운 날에도 눈에 잘 띄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네이비 24K 장우산'은 24개의 살대 구성으로 내구성을 강화해 강풍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산 케이스에 어깨끈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가 간편한 우양산 수요를 겨냥한 '99g 초경량 우양산'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는 우천용품 외에도 다양한 계절성 상품을 전진배치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는 7월에 맞춰 비 오는 날 대표 먹거리인 막걸리 6종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장마철 꿉꿉한 냄새 제거에 용이한 탈취제 9종에 대해서도 할인 및 덤증정 행사를 운영한다. GS25는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 체취 관리 수요를 겨냥해 주요 데오드란트 상품 5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철 필수 위생용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해 집객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악천후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감소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선 곳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장마철을 맞아 7월 한달 간 배달앱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배달의민족에서 매일 최대 7000원 할인 쿠폰을, 요기요에서는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최대 6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장마철 배달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배달의민족 및 요기요와 제휴해 전국 7000여 점포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이 30%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6%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스콜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대형 우산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우산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내구성과 디자인을 다양화한 우산 10여 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름철 필수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련 혜택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