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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도 이미 선반영…기준금리 인상 효과 제한되나

입력 2026-07-08 13:08:05 | 수정 2026-07-08 13:07:58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예금금리의 추가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예금금리에 이미 반영된 만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예금금리의 추가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김상문 기자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예금금리가 이미 3% 안팎까지 올라선 데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3% 후반대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상당 부분 예금금리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주요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연 2.90~3.83%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이 연 3.30%로 가장 높았고,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2.95%,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모두 연 2.90%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3.75%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이 연 3.83%,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과 제주은행 'J정기예금'은 각각 연 3.70%의 최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연 3.61%,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연 3.60%,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연 3.40% 등 3%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예금금리가 기준금리뿐 아니라 은행채 금리와 자금조달 비용, 수신 경쟁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되는 만큼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예금금리가 같은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조정한 만큼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선 데다 원·달러 환율이 153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물가와 금융안정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물가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전월(3.1%)보다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증가해 금융불균형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예금금리의 추가 상승 폭은 은행별 자금조달 여건과 수신 경쟁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신 기반이 안정적인 은행은 금리 인상 폭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자금 확보가 필요한 일부 은행은 특판 상품 등을 통해 제한적으로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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