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수요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0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장 엔진인 HBM에 대해 "수요가 엄청나게,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어서 HBM 수요가 줄어드는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고객과 파트너를 만날 때마다 모두가 더 많은 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5년 내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을 때조차 고객들은 여전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내 모든 고객들은 '그건 충분하지 않아,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시장 일각에서 일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정점론을 일축한 것이다. 과거 메모리 호황에 베팅하는 것은 업계의 순환적 특성 때문에 위험한 것으로 여겨졌다. 닷컴 열풍, 스마트폰 성장, 패키지 소프트웨어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같은 대규모 기술 변화는 새로운 기기를 구동하기 위한 메모리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불러왔다. 이는 종종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고, 그 뒤 가격 폭락이 뒤따르곤 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수요가 과거의 호황-불황 주기와는 달리 영구적으로 변화했다고 SK하이닉스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와 물리적 AI 로봇은 실제로 많은 메모리 칩을 필요로 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이날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공모가(149 달러)로 시작한 SK하이닉스 ADR은 13.08% 오른 168.49 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대박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