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버려지던 참치 부산물, 밀웜 먹이로 재탄생... KIOST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입력 2026-07-15 17:34:11 | 수정 2026-07-15 17:34:04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버려지던 참치 부산물이 밀웜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을 통해 식품·사료용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탄생했다.

참치 등뼈 부산물의 밀웜 급여 전(왼쪽)·후 모습./사진=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허성영 제주바이오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이 아주대학교 권준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참치 부산물을 밀웜(Mealworm) 먹이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참치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뼈와 골수 등 부산물을 밀웜 먹이로 활용해 화학적 전처리 없이 부산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밀웜의 영양 성분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참치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뼈에 남은 살점과 골수를 제거하기 위해 화학적 전처리 공정이 필요해 비용 부담과 환경오염 문제가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밀웜이 참치 뼈에 남은 살점과 골수를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부산물을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화학 처리 없이 뼈를 분리할 수 있었고, 밀웜은 영양가가 높은 식품·사료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실험 결과 참치 부산물을 먹은 밀웜은 단백질 함량은 45%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방 함량은 기존 26.9%에서 32.5%로 증가했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 도움이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은 기존보다 8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항산화 활성도 기존 사료를 먹은 밀웜보다 약 2배 높았으며, 세포 독성 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돼 식품 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산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Food Chemistry: X'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앞으로 다양한 수산 부산물로 연구 대상을 확대해 친환경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영 KIO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버려지던 수산 부산물을 식품과 산업 자원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참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수산 부산물의 활용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