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문샷 공포로 하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이번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문샷 공포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3시25분 현재 2.50% 하락한 202 달러선에서 거래되고있다. 이틀째 급락이다.
같은 인공지능 테마인 AMD는 1.30%, 브로드컴은 0.80% 각각 하락했다. 인텔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약세였다. ASML홀딩스 ADR은 1.50%, 램리서치는 3%,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50% 각각 급락했다.
하지만 메모리주는 강세였다. SK하이닉스 ADR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1% 올랐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2% 넘게 뛰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미국의 첨단 AI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성능에 근접한 대규모 오픈소스 AI 시스템 'Kimi K3'를 공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 중심의 AI 독점 구조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엔비디아나 AMD 같은 AI 칩 설계 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문샷의 성능이 오픈AI나 앤트로픽에 필적할 경우 AI 기업들의 엄청난 자본지출에 대한 의문은 증폭될 수 있고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CNBC에 "최근 중국 오픈소스 모델의 발전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주요 제품 성능에 필적한다고 전해지며, 기술 지출의 급격한 속도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되면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는 이날 메모리 업체 주가에 '안전판'이 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