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의 손보회사인 트래블러스 컴퍼니가 17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트래블러스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유수의 손보회사인 트래블러스 컴퍼니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래블러스 컴퍼니는 9.22% 오른 368.98 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 금융주 전반이 미국과 이란의 공방 격화로 조정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트래블러스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22억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0.26 달러로 시장예상치인 5.31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손해보험사의 최대 리스크인 자연재해 관련 세전 손실은 작년 동기 9억2,700만 달러에서 5억1,800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합산비율(Combined Ratio)은 83.6%로 전년 대비 6.7%p나 개선됐다.
트래블러스의 이번 실적 발표 직전까지, 월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끌어내리는 등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바클레이스와 TD코웬, 모건스탠리 등은 줄줄이 투자의견을 '매도(Underweight/Sell)'나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는 지난 수년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보험료를 공격적으로 올렸던 '가격 인상 사이클'이 이제 끝물에 도달했다고 봤다.
바클레이스는 "손해보험 업계의 가격 인상이 완화되고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더 이상 추가적인 이익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개인 보험 부문의 마진 압박으로 인해 보험 인수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경고했다.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 이런 우려는 기우가 됐다. 합산비율 83.6%는 역대급 수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