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한 글로벌아이(GlobalEye) 항공기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스웨덴의 방산업체인 사브(Saab)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스웨덴 증시에서 사브는 9.73% 오른 567 스웨덴 크로나에 마감했다.
사브는 이날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54억5300만 크로나, 영업이익은 27억9400만 크로나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240억 크로나, 영업이익 24억8000만 크로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3.96 크로나로 시장예상치(3.50 크로나)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9.8%, 영업이익은 41% 각각 증가했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기록적인 주문잔고였다. 수요 급증으로 2분기에만 684억 크로나의 주문이 몰려 전년 동기대비 141%나 급증했다. 전체 주문잔고는 3177억 크로나로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사브의 강력한 실적은 최근 고평가 논란으로 숨고르기를 하던 유럽 방산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독일의 헨솔트는 4.15%, 라인메탈은 2.11%, 영국의 BAE시스템즈는 2.51%,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2.30%, 프랑스의 탈레스는 1.36% 각각 뛰었다.
사브는 전 세계적으로 전투기와 잠수함을 동시에 독자 개발·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글로벌 방위산업체다. 초음속 전투기 그리펜과 고성능 잠수함·전투함 등으로 유명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