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부산에서 대한민국이 처음 유치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19일 개회한 가운데 20일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 on World Heritage, 이하 ‘부산 선언’)이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이번 '부산 선언'은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주도하고,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및 세계유산위원회 3대 자문기구(ICCROM, ICOMOS, IUCN) 전문가들이 참여해 초안을 작성했다.
올해 4월 우리정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홍현익)와 협력해 국내 전문가 공청회 및 국제전문가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5월에는 국제전문가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후 위원국간 최종 조율 과정을 거쳐 선언 채택 준비작업을 마무리했다.
선언문에는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상의 압력 등 세계유산을 둘러싼 복합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담았다. 특히 세계유산협약의 기존 다섯가지 전략 목표(5Cs)에 새로운 전략 목표로 ‘협력'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고, 세계유산 분야 최초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9일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7.19./사진=연합뉴스
기존 다섯가지 전략 목표는 ▲신뢰성 ▲보존 ▲역량 강화 ▲소통 ▲공동체이다.
또한 세계유산의 체계적 보존 관리를 위해 각 유산의 가치를 전문적 식견에 기반해 책임 있게 해석하고 설명하는 ‘포용적 해석’과 세계유산 관리의 ‘공동 책임’의 중요성, 그리고 각국 세계유산 현장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간 긴밀한 상호의존성과 통합적 접근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의제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번 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있도록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에 진행되는 위원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가유산청, 부산시, 유네스코, 국내 카테고리2센터 등이 협력해 추진할 총 12건의 후속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후속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유산 분야에서의 국제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당사국뿐 아니라 세계유산 관련 다양한 전문가, 현장 관리자, 공동체 간의 협력을 선도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발표한 부산 선언이 세계유산협약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