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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2주만에 다시 회동…아세안 회의 계기

입력 2026-07-22 19:07:27 | 수정 2026-07-22 19:07:20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22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나 3자 회담을 열었다. 지난 튀르키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만난지 2주만이다. 

세 장관은 최근 남중국해의 긴장 고조 상황을 포함해 전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 및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논의도 한 것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지역·글로벌 정세, 경제안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 장관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를 포함해 역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해양의 합법적 이용 등 유엔해양법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을 준수하고 해양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는 통상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중국이 힘이나 강압을 통해 기존 질서를 바꾸려고 하는 움직임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으로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물리적 충돌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을 견제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조현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 2026.7.22./사진=외교부 제공


이와 함께 세 장관은 지역 및 글로벌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으며 3국이 초국경범죄 대응, 재난 구호 및 인도적 지원 등으로 협력의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 장관은 경제안보 분야 주요 동향도 점검하고,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우방국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자력, 핵심광물, 핵심신흥기술 등 분야에서 한미일이 축적한 성과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보호, 원자력, 공급망 다변화 및 회복력 증진, 경제적 강압 대응, 북극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세 장관은 동북아, 중동 등 최근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미일 간 소통과 정책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견고한 대북 억제 태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3국 장관들은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으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세 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강화된 한미일 간 협력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분야별·각급 협의를 적극 가동하고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세 장관은 앞으로도 최대한 자주 만나 소통해 나가기로 했으며 다자회의 계기를 포함해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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