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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차고지의 변신'…금호건설, 장지 공공복합단지 시공 맡는다

입력 2026-07-23 09:27:40 | 수정 2026-07-23 09:27:3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금호건설이 서울 송파구 장지버스공영차고지를 주거와 공원,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공공개발사업을 따냈다. 버스차고지 기능은 유지하면서 상부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공공주택과 주민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방식으로, 도심 내 부족한 주거와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확충하는 사업이다.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조감도./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발주한 '장지차고지 입체화사업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약 3506억 원이다. 금호건설은 지분 50%를 보유한 주관사로 참여하며, 동부건설과 고덕종합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 착공은 2026년 10월, 준공은 2030년 8월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장지버스공영차고지를 단순 교통시설이 아닌 주거와 공공서비스, 녹지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프로젝트다. 제한된 도심 공간을 수직으로 활용해 교통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공공주택 공급과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면적 13만9975㎡ 규모 부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2개 동, 65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버스차고지와 생활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을 함께 배치해 주거와 공공기능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은 기능별로 입체 배치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수영장과 체육관 등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1~3층에는 실내형 버스차고지와 업무시설을 마련한다. 상부에는 상업시설과 주민 커뮤니티를 배치한 뒤, 6층부터 25층까지 공동주택을 조성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야외 차고지를 실내형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소음과 분진을 줄여 주변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차고지 상부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 썬큰가든과 플레이필드, 아로마가든, 포시즌루프 등 다양한 녹지·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장지천과 주변 녹지를 연결하는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심 속 열린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버스차고지를 주거와 교통, 생활SOC, 녹지가 공존하는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재편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금호건설이 축적해온 공공개발 역량과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최근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수주도 잇달아 확보하며 공공 발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민간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공사업 비중을 높여 수주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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