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빅테크들의 과도한 인공지능(AI) 투자 공포가 다시 불거지면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이 조정 압력을 받았지만 애플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구글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빅테크들의 과도한 인공지능(AI) 투자 공포가 다시 불거지면서 기술주 전반이 조정 압력을 받았지만 애플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3.52% 오른 333.02 달러에 마감했다. 3일만의 상승이다.
이날 애플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메타 등 다른 빅테크 주가가 보합권에서 움직인 것과 대비된다.
빅테크들의 주가는 전날 알파벳과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휩쓸려 주가가 급락했었다.
알파벳과 테슬라는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로 자본지출이 크게 늘면서 잉여 현금이 고갈되자 투자자들의 AI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됐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4대 빅테크(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AI 인프라 중심 자본지출(CapEx)은 최대 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알파벳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 계획을 기존 1800억~1900억 달러에서 1950억~2050억 달러로 150억 달러나 늘렸다.
반면 애플의 AI 인프라 투자는 이들 기업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애플의 연간 자본지출 규모는 최근 수년간 연간 90억~120억 달러 정도였다.
투자를 합리적으로 조절하면서 애플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연간 1,000억 달러 안팎에 달한다. 전 세계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의 현금 창출력이다. 천문학적인 AI 투자로 잉여현금이 바닥난 다른 빅테크들과 대조적이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로버트 W. 베어드는 이날 애플에 대해 매수를 의미하는 시장 수익률상회(Outperform)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10 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