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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주가 폭락, 최악의 한 주…일론 머스크 '시련'

입력 2026-07-25 08:24:18 | 수정 2026-07-25 08:24:04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증시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증시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하면서 서학개미를 포함한 전세계 투자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주가 부양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아보이지 않는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주가 급락으로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이번주에만 약 1300억 달러 줄었다면서 그에게 힘든 한주였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내놓은 실적에 대한 실망에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이 더해지면서 23일 주가가 14% 넘게 폭락하는 등 최근 3일 연속 주가가 급락세다.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대형 반도체 공장 같은 미래 프로젝트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잉여현금흐름이 2년 만에 마이너스 11억 달러로 돌아선 것이 결정타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15일 이후 8거래일 가운데 21일 하루를 뺀  7거래일이나 밀렸다. 이번주 주간 하락폭 18%로 지난 2022년 이후 최악이다.

아거스리서치는 "테슬라의 투자 급증은 자유 현금 흐름에 압박을 가하고, 단기적으로 주주 수익을 제공하지 못한 채 실적 성장을 지연시킬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테슬라가 일관된 이익 성장을 창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 CEO는 실적 발표 당일 "올해는 엄청난 자본 지출의 해다. 우리가 투자하는 모든 것이 놀라운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본 최고의 자본 지출 수익이 될 것"이라고 핑크빛 기대감을 부추겼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스페이스X 주가도 처참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12일 상장 직후 3일 연속 급등하면서 201 달러선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날은 115 달러선까지 내려왔다.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논란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끊임없이 쏟아지는데다 최근의 스타십 발사 실패가 악재가 됐다. 

상장 시초가(150 달러)는 물론 공모가(135 달러)가 무너지면서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이 어렵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박 상장의 분위기는 싸늘하게 얼어붙었고, 투자자들은 쪽박을 차게 생겼다.

스페이스X는 이날 저녁 세계에서 가장 큰 로켓인 스타십 발사를 다시 시도할 예정이지만 주가 급락세를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머스크는 현재 전 세계 궤도 발사의 무려 90% 이상을 스페이스X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자신의 소셜미더어를 통해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 영역이 급격히 겹치기 시작했다며, 두 회사가 합병될 확률은 90%라고 말하는 등 주가 부양에 안간힘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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