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시가총액이 주가 추락으로 고점 대비 1조2000억 달러나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시가총액이 주가 추락으로 고점 대비 1조2000억 달러나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1.36% 하락한 113.50 달러로 마감했다.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조4935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에따라 나스닥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 순위는 브로드컴과 메타에도 밀리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CNBC는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지난 6월 고점인 225.64 달러에서 113달러선으로 내려오면서 시가총액 1조2000억 달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22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최근 한달간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에서 테슬라가 통째로 빠져나간 셈이다.
스페이스X의 주가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상장 이후 첫 분기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깜짝 실적이 나온다면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
2025년 매출은 187억 달러 수준인데 주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거품론이 여전하다. 놀라운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6일부터 내부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의 20%인 약 9억1150만주를 매도할 수 있게 되면서 거대한 오버행(물량부담) 공포도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8월 초 실적 발표 및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 출회를 전후해 주가는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일부 증권사는 스페이스X의 적정 가치를 현재 시총의 절반 수준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여전히 225 달러로 높다. 향후 이어질 스타십 시험 발사 성공 여부,스타링크 가입자 확대, 궤도형 AI 데이터 센터 등 우주 기반 AI 클라우드 사업 가시화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