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이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절차에 나선 데 대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분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며 민주당에 남은 1명의 후보 추천 협의에 조속히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출범 423일 만에 드디어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요구에 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간 청와대는 국회 추천을 요구하고 민주당은 추천에 응하지 않는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 왔다"며 "민주당이 이제야 추천에 나선 것은 만시지탄의 느낌이 있고,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분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관심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비판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폐지 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0일 오후,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형소법 개정안 통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7.31./사진=연합뉴스
다만 "이제라도 특별감찰관 추천에 나선 것은 환영한다"며 "국회가 총 3명을 추천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이미 1명을 추천했다. 나머지 1명을 어떻게 추천할지 조속히 협의에 나설 것을 민주당에 요구한다"며 "특별감찰관이 신속하게 임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월 21일 여야 원내지도부가 남은 1명의 특별감찰관 후보를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으로 정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도 확인 중"이라며 "완벽하게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의 배우자와 친인척, 고위 공직자의 비위 여부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로 최길수 변호사(60·사법연수원 23기)를 추천했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우리 당의 특별감찰관 후보로 최 변호사를 추천하고자 한다"며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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