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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증시 황소장이냐 조정이냐…신중론 속 낙관적 전망 우세

입력 2026-08-01 09:39:15 | 수정 2026-08-01 09:39:01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8월에도 미국 증시는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의 향방이 시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반도체주 급등락으로 롤러코스타를 탔던 미국 증시가 8월을 맞았다. 

7월 말 집중됐던 핵심 빅테크들의 실적발표 시즌이 지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과 반도체 실적 피크아웃(정점) 공포, 중국의 반도체 굴기 우려 등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7월 한 달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반도체 약세로 3.2% 하락했다. 

8월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의 향방이 시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의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뱅크오프아메리카는 1928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8월부터 10월까지의 3개월은 S&P 500 지수가 연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시기라면서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시기에 S&P500 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55%에 불과하며, 평균적으로 최대 7.35% 수준의 자산 가격 하락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형 빅테크 기업들에 수급이 과도하게 쏠려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 작은 충격에도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8월에는 주식 비중을 일부 축소하거나 헤지(위험 분산) 포지션을 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주식 대신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달러, 금, 채권으로 대피한 뒤, 증시가 통계적으로 다시 강해지는 11월~내년 1월 강세장을 준비할 것을 권했다.

JP모건은 증시의 단기 노이즈에 흔들리기보다 기업 실적의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빅테크의 AI 설비투자(CapEx)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JP모건은 거대한 AI 슈퍼사이클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계속 견인할 것으로 보면서, 향후 2년간 S&P 500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13~1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하반기 1.50~1.75% 수준으로 완만해지더라도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여 경기 침체로 직행할 확률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기술주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외에도 인플레이션 방어가 가능한 실물자산(방산, 골드 등)을 섞는 다변화 전략을 추천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미국 증시를 '성숙기에 접어든 황소장'으로 규정하면서 8월의 단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주식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비중 확대)을 유지했다.

최근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은 시장 전망치를 계속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어, 탄탄한 경기 확장이 기업 실적을 지속적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S&P 500 지수가 향후 12개월 내에 현재보다 약 12% 이상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8월 중순 집중된 기업들의 실적 발표 기간에는 가이던스 변화에 따라 개별 종목별로 주가 등락이 매우 격렬해지는 '실적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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