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지난 4월 미국을 8박 10일 방문하면서 총 2억597만원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최소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방미 일정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김민수 최고위원,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 등이 동행했다.
장 대표의 방미 일정은 당초 4월 14~17일로 계획됐다. 하지만 일정이 추가되면서 사흘 뒤인 4월 20일 귀국했다. 이에 4028만원의 추가 비용이 들었고, 이 중 3811만원이 반납 되면서 217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현장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장 대표의 방미 출장 예산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물가를 고려해도 이전 당 대표들에 비해 최소한으로 집행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7.30./사진=연합뉴스
박 수석대변인은 "김기현 전 대표 방미 때는 5박 7일에 2억1800만원, 김무성 전 대표 때는 2억3900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가장 최근 방일 일정엔 2박 3일에 3억17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고 했다.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방미에 사용된 비용으로 문제를 삼는 건 과거 사례와 비교해볼 때 적절치 않다"며 "방미 과정의 적절성이나 그 효과들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지출된 비용의 과다를 갖고 언급한 것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장 대표 등 방미단이 지출한 비용을 두고 '징계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미국에서 2억원을 쓴 게 사실이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 자리를 비운 장 대표부터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게 바로 국민의힘을 힘들게 하는 해당 행위"라고 공세를 폈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 등 방미단이 사용한 비용에 대해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지도 않고, 당원들의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향후에 추가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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