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3일 만찬 회동을 갖고 당 개혁과 보수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이날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번 회동은 오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유 전 의원을 공관에 초대하면서 이뤄졌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만찬 종료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간담회는 지난 지방 선거 당시 오 시장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주신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이자 지방 선거 승리를 함께 돌아보고 향후 당과 보수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3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 공관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2026.8.3.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변인은 "두 분은 지난 지방 선거에서 국민께서 서울을 지켜주신 뜻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 정당으로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역할을 함께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선거 이후 당이 쇄신의 동력을 충분히 이어가지 못한 채 최근 당 지지율마저 다시 하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고 국민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끝으로 "두 분은 앞으로도 보수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김기현,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도 만남을 가지는 등 보수 통합론을 내세우며 활동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권 폭정을 막는 유일한 길은 2028년 4월 총선 (의석) 과반 확보"라며 "통합과 혁신의 길로 가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내부 싸움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정부·여당이 가장 원하는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3일에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문재인·정청래·김용민, 그리고 형사소송법을 통과시키고 박수 치고 환호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주장한다"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중국 공안과 똑같은 경찰의 공화국으로 만드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냐"고 비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