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글로벌 톱 걸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데뷔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016년 8월 8일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이들은 8일 10번째 생일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다.
다만 기념 행사 규모와 준비 과정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자 멤버들은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며 마음을 달랬다.
블랙핑크는 데뷔 10주년 당일인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팬 40명을 초청해 오프라인 팬 이벤트인 '미트 앤드 그리트(Meet & Greet)'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틀 전인 지난 6일에야 갑작스럽게 행사가 공지된 데다, 1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비해 당첨 인원이 단 40명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덤 '블링크'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불만이 제기됐다.
8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블랙핑크가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자료사진) /사진=제니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팀의 맏언니 지수는 같은 날 오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솔한 속내를 밝혔다.
지수는 "중요한 날인 만큼 원래는 더 많은 분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소통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작게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쁜 날에 서운함을 느꼈을 블링크에게 미안하다. 그럼에도 미안함과 큰 사랑을 품고 있는 저희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쉬움 속에서도 10주년을 맞이한 멤버들의 자축과 팬들을 향한 애정은 뜨거웠다. 지수는 "오늘은 블랙핑크가 열 살이 되는 정말 의미 있고 중요한 날"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직접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해 온 로제는 "즐겁게 활동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멤버들 역시 각자의 방식으로 데뷔 10주년의 감격을 드러냈다. 로제의 로맨틱한 깜짝 선물에 제니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실시간 라이브 댓글창을 채운 글로벌 팬들의 축하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다. 리사 또한 "아침부터 너무 떨려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내내 블랙핑크 노래를 들었다"며 팀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고백했다.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로 성장하며 10년의 역사를 써 내려온 블랙핑크는 팬들과의 소통 과제를 남기면서도, 진심 어린 메시지와 단단한 팀워크로 향후 펼쳐질 새로운 10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