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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도입…AI·슈퍼컴으로 도시침수 예측 빨라진다

입력 2026-08-10 12:00:00 | 수정 2026-08-10 10:46:02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기후위기로 집중호우와 도시침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을 활용해 도시침수 예보의 정확도와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도시침수예보체계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예측-상황인지-판단’으로 이어지는 침수 대응체계 고도화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다./자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올해 처음 도입된 도시침수예보체계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예측-상황인지-판단’으로 이어지는 침수 대응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는 11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도시침수예보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강홍수통제소가 축적한 도시침수 예보·운영 역량과 KISTI가 보유한 AI·고성능컴퓨팅 기술을 결합하는 것으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시침수 예보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검증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보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도시침수예보체계와 KISTI 현안해결지원플랫폼의 연계·활용 △AI·고성능컴퓨팅 기반시설 및 차세대 지능형 기술의 현장 지원 △도시침수 대응기술의 실증·검증 및 현장 적용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KISTI가 개발해 온 AI 기반 고해상도 강우 분석과 고성능컴퓨팅 기반 초고속 시뮬레이션 기술이 도시침수 예보체계에 활용될 전망이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보다 세밀한 강우 정보를 분석하고,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침수 상황을 빠르게 예측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기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침수인지 기술도 연계된다. AI가 침수 여부만을 판단하지 않고 어떤 근거와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도록 해 홍수예보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도시침수 대응에서 ‘예측 정확도’뿐 아니라 실제 현장의 상황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양 기관은 실제 관측자료와 과거 호우 사례 등을 활용해 관련 기술의 정확도와 안정성, 현장 활용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검증 결과를 토대로 도시침수예보체계와의 연계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도시침수예보는 도시침수 대응체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현재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원에서 도시침수예보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침수예보는 강우와 침수예측 결과에 하천·하수도·노면 등의 실시간 관측자료를 종합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리고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제도다. 기존의 하천 중심 홍수예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인구와 시설이 밀집한 도시지역의 침수 위험을 직접 예측하고 대응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강우량을 분석해 침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한 현장 상황인지, 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한 신속한 시뮬레이션, 예보관의 전문적 판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효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도시지역 침수는 짧은 시간에 피해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와 함께 ‘얼마나 빨리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AI와 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해 예측과 상황판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향후 도시침수 예보의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협력을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실증사례를 확보한 뒤 도시침수 대응기술의 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침수예보 정보는 도시침수예보 플랫폼을 통해 제도 운영과 발령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국민 정보 제공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시침수 대응의 무게중심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측과 선제 대응으로 더욱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와 고성능컴퓨팅을 활용한 침수 예측·상황인지 기술이 실제 예보체계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안착하느냐가 향후 도시침수 대응력 향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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