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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조 공백' 변수 목동서 채운다…연간 목표 달성 '이상 무'

입력 2026-08-12 10:14:20 | 수정 2026-08-12 10:14:14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GS건설이 상대원2구역에서 발생한 '2조 원 공백' 변수를 목동에서 메울 전망이다. 시공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수주 실적에 걸림돌이 생겼지만, 공사비 1조8000억 원 규모의 목동12단지 등 대형 정비사업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만큼 연간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4695억 원이다. 지난해 수주액인 6조3461억 원은 이미 넘어섰고, 종전 최고 기록(8조810억 원)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연간 목표 대비 달성률은 약 93%에 이른다. 

올해는 1월 송파한양2차 재건축(6856억 원)을 시작으로 △개포우성6차 재건축(2154억 원) △성수1지구 재개발(2조1540억 원), △부산광안5구역 재개발(9709억 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6793억 원) △용인수지삼성4차 재건축(5043억 원) △군포금정4구역 재개발(3382억 원) 등 수의계약을 중심으로 목표액을 빠르게 채웠다. 

문제는 현재 수주액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상반기 실적에 포함된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시공사 지위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이어지면서 약 2조 원 규모의 수주 실적 반영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달 31일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총회 당시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보고,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의 지위를 임시로 인정한 것이다.

상대원2구역 사업비는 1조9218억 원이다. 해당 사업을 제외하면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5조5477억 원으로 줄어든다. 목표 달성률도 69% 수준까지 낮아진다. 본안소송 결과에 따라 약 2조 원에 달하는 실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상대원2구역을 제외하더라도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5조5000억 원 이상의 수주고를 확보한 데다 목동12단지 등 대형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서다.

목동12단지는 기존 1860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22개 동, 28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3.3㎡당 공사비는 980만 원, 예정 공사금액은 약 1조7888억 원에 달한다. 상대원2구역에서 발생한 실적 공백의 대부분을 한 번에 메울 수 있는 규모다.

사업성뿐 아니라 사업 추진 속도도 빠른 편이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최고 층수는 43층으로 제한되지만 단지 전체가 도로로 나뉘지 않은 단일 획지여서 설계 자유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조합 설립 인가까지는 약 4개월 만이 소요됐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시공사 후보로는 GS건설이 지목된다. 목동 재건축 초기부터 12단지 수주를 준비해온 만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합과의 접점도 경쟁사보다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쟁사들의 관심도 목동 내 다른 사업지로 분산돼 있다. 지난달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은 8·11·14단지, 포스코이앤씨는 4단지, IPARK현대산업개발은 11·13단지를 중심으로 입찰을 검토 중이다. GS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의 현설 참여는 향후 수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정보 수집 차원의 목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달에는 일대 재건축 수주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목동윤슬자이' 분양도 앞두고 있다. '목동윤슬자이' 공급에 이어 12단지 수주까지 성공하면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자이(Xi)'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12단지 외에도 2, 4, 7, 9단지 등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안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높여 조합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 핵심 권역인 목동은 당사의 주요 사업지로 제안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높혀 조합원분들의 니즈를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목동 12단지는 인천공항, 엔비디아 사옥 등을 설계한 세계1위 건축설계사 겐슬러와 협업하여 상품성이 차별화 된 특화단지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가정역 인근, 하안12단지 등 수주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연초 계획했던 8조 원 이상의 수주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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