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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처럼 펼쳐진 90년대 뉴욕 거리 뮤지컬 '헬스키친'

입력 2026-08-13 11:07:39 | 수정 2026-08-13 11:07:30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팝스타 앨리샤 키스의 음악과 1990년대 뉴욕 거리의 자유로운 리듬을 결합한 뮤지컬 '헬스키친'이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강렬한 사운드로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모으고 있다.

지난 달 24일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헬스키친'은 막이 오르는 순간 무대를 가득 채우는 뉴욕 특유의 비트와 에너지로 관객들을 작품 속 한복판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이번 한국 초연 프로덕션은 음악과 춤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인물들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서사로 기능하는 만큼, 앙상블의 압도적인 활약이 작품의 완성도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초연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헬스키친'이 연일 화제다./사진=에스앤코



특히 '헬스키친'은 일반적인 라이선스 뮤지컬과 달리 전문 댄서로 이루어진 별도의 '댄스 앙상블'을 구성해 뉴욕 스트릿 컬처의 독창적인 감각과 퍼포먼스 밀도를 극대화했다. 세븐틴의 '마에스트로(MAESTRO)', 이찬혁의 '멸종위기사랑' 등 감각적인 K-팝 안무로 인정받은 김병훈, 최영재를 비롯해 김명주, 최재훈, 이유나, 심승은, 김채원, 조민영 등 베테랑 댄서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들은 정교한 군무와 역동적인 동선으로 장면마다 강력한 시각적 추진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극의 사운드를 촘촘하게 메우는 '싱어'진의 밀도 높은 가창력도 빛을 발한다. 정영아(밀리 역), 김연진(크리스탈 역), 방보용(레이 역)의 안정적인 연기와 보컬을 바탕으로 이미쉘(타이니 역), 이하은(제시카 역)이 남다른 무대 존재감을 더한다. 신스틸러로 활약하는 송창근(릭 역), 이동근(큐 역) 역시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며 서사를 단단하게 뒷받침한다.

이들이 선사하는 앨리샤 키스의 대표 넘버들은 소울과 R&B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뮤지컬 서사에 맞춰 섬세하게 재구성되어, 무대 위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 마치 한 편의 거대한 콘서트장에 온 듯한 입체적인 사운드를 완성한다.

전문 댄서의 정교한 퍼포먼스, 싱어들의 풍부한 보컬이 어우러져 1990년대 뉴욕의 생동감을 온전히 구현해 낸 '헬스키친'은 "한 편의 압도적인 라이브 쇼를 경험한 듯한 작품", "공연 내내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되는 완벽한 무대"라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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