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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집중 통했다…GS리테일, 허서홍 ‘내실경영’ 성과 가시화

입력 2026-08-13 15:51:51 | 수정 2026-08-13 15:51:42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GS리테일이 올해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 등 본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핵심 사업 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허서홍 대표 취임 이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온 ‘내실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17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94억 원으로 27.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9%에서 3.4%로 0.5%포인트 개선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300억 원, 영업이익은 1677억 원으로 각각 5.3%, 31.4% 늘었다.

GS리테일은 핵심 사업 이익 개선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은 나란히 이익을 늘렸다. 편의점 GS25 영업이익은 714억 원으로 전년보다 124억 원 증가했고, GS더프레시는 39억 원 늘어난 93억 원, GS샵은 15억 원 증가한 26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허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과 맞물린다. 허 대표는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본업' 강화를 강조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고, 편의점·슈퍼·홈쇼핑 등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에서 철수하고 신선식품 가공 자회사 퍼스프의 사업을 중단했다. 적자가 이어졌던 반려동물 플랫폼 어바웃펫도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과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넓혔던 사업 영역 가운데 실적 기여도가 낮은 분야를 덜어내고 본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다.  

비핵심 투자에 따른 부담도 사업 재편의 배경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은 최근 4년간 비핵심 지분 투자에서 1900억 원 이상의 누적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도 수익성이 낮은 투자자산은 줄이는 대신 물류센터와 IT 등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는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GS25 신선강화형 매장 내 신선식품 매대./사진=GS리테일 제공



본업에서도 기존 사업의 생산성과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S25는 부진 점포를 정리하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스크랩 앤 빌드’를 이어가는 한편, 신선식품과 PB 등 상품 구색을 강화하며 기존점의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싣고 있다. GS25의 기존점 일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4.7%, 2분기 7.5%까지 높아졌다.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총이익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농·축·수산물과 간편식 등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 신선강화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651개였던 신선강화점은 올해 2분기 955개로 늘었다. GS리테일은 향후에도 데이터 기반 출점과 차별화 PB·신선상품 확대, AI 기반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GS더프레시는 가맹 중심 출점과 퀵커머스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2분기 매출은 4698억 원으로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596개 점포 가운데 가맹점은 486개다. 퀵커머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어 전체 슈퍼 매출의 9.9%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운영점 증가와 기존점 성장, 퀵커머스 확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GS샵도 수익성 중심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취급액은 9093억 원으로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7억 원으로 전년보다 15억 원 증가했다. 유형상품 중심의 편성과 매출총이익 증가, 안정적인 비용 관리가 영향을 미쳤다. 향후에는 PB·단독상품을 확대하고 TV와 앱, 모바일라이브, SNS를 연계한 판매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GS샵 방송 제작 현장./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허 대표 체제에서 이어온 내실경영을 중장기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는 편의점·슈퍼·홈쇼핑의 성장성과 수익성 둔화를 과제로 짚고 경영 방향을 ‘성장 규모보다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2028년 영업이익 38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5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선별 출점을 이어가는 동시에 비핵심 투자자산과 비효율 점포 자산은 정리해 자본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서홍 대표 취임 이후 전 사업부가 실질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질적 성장을 지향해 왔고,   이 같은 성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나타났다"면서 "중장기적으로도 수익성 중심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가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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