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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뉴홈' 대출 논란에 "정권이 사기분양"...부동산 민심 정조준

입력 2026-08-13 17:43:15 | 수정 2026-08-13 17:43:06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3일 최근 대출 조건 변경 논란이 불거진 경기도 고양시 창릉지구 공공분양 주택 '뉴홈 사전청약' 피해자들과 만나 "사실상 정권이 대국민 사기분양을 벌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에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이슈가 민심을 흔들자, 정부·여당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펴는 모습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고양 창릉신도시 S4 공사 현장을 찾아 '뉴홈 사전청약' 당첨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13일 경기 고양 창릉 신도시 S4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6.8.13./사진=연합뉴스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은 기존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우대금리 등이 포함된 전용 모기지(대출 상품) 상품을 제시했다. 하지만 본청약 공고문에 관련 내용이 삭제되면서 사전청약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며 갑자기 모든 것이 뒤집어졌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애꿎은 국민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여기 계신 분들이 특별한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냥 원래 약속대로만 해달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이 정부는 국민의 삶과 청년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폐버스 청년주택같은 황당한 정책을 내놓는 것"이라며 "국민은 부동산 세금 폭탄으로 눈물짓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장관에게 '기어다니라'고 농담을 던지고 자기들끼리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국토부와 국무조정실은 무엇을 어떻게 검토하고 있는지, 언제까지 결론을 낼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발표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과 여당에서 나온 '폐버스 청년주택' 논란까지, 민심이 악화되자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부·여당을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3일 NB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로 나타났다./사진=NBS 자료


실제로 이날 발표된 여론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성난 부동산 민심이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10~12일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4%P 하락한 49%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3%로 지난 조사보다 6%P 상승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6%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4%에 그쳤다. 향후 전월세 가격에 대해서는 '오를 것이다' 55%, '별 차이 없을 것이다' 27%, '내릴 것이다'는 8%에 불과했다. 주목할 점은 주택 소유와 관계 없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또다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신속한 주택공급을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핀셋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최수진 원내수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8·13 부동산 대책'에 대해 "깊은 실망과 허탈감만을 안겨준 '맹탕 대책'"이라며 "수도권에 2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장밋빛 숫자를 늘어놓았지만 정작 시장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서울 도심 공급은 강서구 염창공원 부지 1000호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발표 숫자가 아니라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이라며 "내용도 과거에 내놓았던 정책들을 다시 꺼내 들었을 뿐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금이라도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실효성 있는 공급정책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근본적인 정책 전환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4%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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