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500만 향한 '오디세이' vs 800만 주춤 '스파이더맨 4'

입력 2026-08-14 09:15:43 | 수정 2026-08-14 09:15:4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가 어우러지는 8월 중순 극장가에서 두 대형 블록버스터의 맞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파죽지세의 기세로 흥행 몰이 중인 영화 '오디세이'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 4')가 3일 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치열한 관객 모이기에 나선다.

박스오피스 정상을 고수하며 압도적인 흥행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단연 영화 '오디세이'다. 주말과 광복절 연휴를 앞둔 13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단 9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85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봉 9일 만에 285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오디세이'는 광복절 연휴 기간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특히 이번 주 평일에도 하루 평균 24만 명 안팎의 관객을 꾸준히 실어 나르며 극장가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대한 서사와 화려한 비주얼,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오디세이'는 연휴 전야인 14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광복절 대체휴무일인 17일까지 이어지는 4일간의 연휴 기간에 폭발적인 관객 집중이 예상된다.

현재와 같은 거침없는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휴 기간 중 4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내심 500만 고지까지 단숨에 넘어서는 대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실관람객들의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좌석 점유율과 예매율 모두에서 독주 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오디세이'의 압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반면 개봉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스파이더맨 4'는 강력한 경쟁작 '오디세이'의 등장 이후 다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인 '스파이더맨 4'는 개봉 16일째인 13일까지 누적 관객 수 650만 명을 기록하며 마블 히어로 무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파죽지세로 흥행몰이를 하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오디세이' 개봉 이후 흥행세가 꺾였다. 천만 관객의 관건이 이번 광복절 연휴라고 할 수 있다./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그러나 '오디세이' 개봉 이전과 비교하면 관객 동원력의 기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번 주 평일 기준 일일 관객 수가 15만 명대로 떨어지는 등 '오디세이'로의 관객 쏠림 현상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물론 이번 3일 연휴 동안 가족 단위 관객 및 팬덤층의 발길이 이어지며 누적 관객 800만 명 선을 넘보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기대했던 꿈의 '천만 관객'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영화계 안팎에서 신중론이 제기된다. 신작 '오디세이'의 거센 독주 속에서 상영관 확보와 스크린 점유율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광복절 연휴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대미를 장식할 사실상의 마지막 분수령이다. 강력한 압도적 화제성을 무기로 무서운 속도로 흥행 기록을 고쳐 쓰고 있는 '오디세이'가 연휴 동안 어떤 진기록을 세울지, 그리고 '스파이더맨 4'가 자존심을 지키며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극장가의 시선이 두 블록버스터의 맞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