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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씨게이트 경영진 지분 매도에도 급등…수요 급증 HDD 품귀

입력 2026-08-15 07:44:15 | 수정 2026-08-15 07:44:1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업체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가 내부자 지분 매도에도 14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씨게이트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업체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가 내부자 지분 매도에도 주가가 급등했다.

씨게이트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5.65% 오른 973.44 달러에 마감했다. 4일째 강력한 랠리가 이어졌다.

이달초인 지난 3일 윌리엄 모슬리 CEO가 1만7080주를 매도한데 이어 지안루카 로마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7일 880주를, 반셍 테 최고상업책임자는 지난 13일 7361주를 각각 시장에 팔아치웠다.

통상적으로 경영진의 지분 매도는 기업 주가에 악재지만 씨게이트의 경우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강력한 실적과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단단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36억29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71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34억9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5.09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8.5%, 순이익(12억9400만 달러)은 165% 각각 급증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41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7.30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37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5.80 달러를 크게 웃돈다.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대용량 하드디스크(HDD)의 세대교체가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로벤블랫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300 달러에서 1400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베어드는 매수를 의미하는 아웃퍼폼 (Outperform) 투자의견을 고수하며 목표가를 505 달러에서 1080 달러로 파격 상향했다. 

로젠블랫은 씨게이트가 하드디스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가격 책정 체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고, 베어드는 AI 데이터센터의 고용량 HDD 수요가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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