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21일(현지시간) 오랜만에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오랜만에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오후 3시13분 현재 5.74% 뛴 365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7월 6일의 6.69% 급등 이후 처음이다.
사이버캡 출시 기대감,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확대, 막대한 비트코인 보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 인포매이션' 등 일부 매체는 테슬라가 이달중 운전대가 없는 로보택시인 사이버캡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말부터 사이버캡의 일반인 대상 시승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임직원 대상 초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실제 로보택시 플릿에 투입된다는 구체적인 일정이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사이버캡(Cybercab)은 테슬라가 처음부터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만을 위해 개발한 2인승 전기차다. 사람이 운전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되어 차량 내부에 운전대(스티어링 휠)와 가속·브레이크 페달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서 최대 5,000대 규모의 로보택시 운행에 대한 획기적인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는 점도 호재였다.
자율주행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장기적인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스웨덴의 물류 기업 아인라이드(Einride)와 클래스8 대형 전기 트럭 '세미(Semi)' 500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주가에 모멘텀이었다. 이는 테슬라 세미 트럭 출시 이후 역대 최대 단일 주문으로, 향후 상용차 부문에서의 매출 가시성이 높아졌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도 테슬라 주가엔 큰 도움이 된다. 이 회사는 현재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기업 가운데 10위권 이내에 드는 보유량이다.
테슬라는 한때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현재는 추가 거래 없이 재무제표상 패시브(Passive) 자산으로만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