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MBC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에피소드를 둘러싸고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전 연출 정황이 추가로 제시되며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지난 29일 '카자흐 공항에서 정했다? 전현무 '나혼산' 즉흥 여행 주작 논란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전현무와 제작진이 방송에 그려진 것처럼 공항에서 즉석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티켓을 발권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일주일 전에 항공권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나혼산' 전현무의 즉흥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 등의 비행기표가 일주일 전 발권됐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나혼자산다' 화면 갭처
'나혼산' 전현무의 즉흥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 등의 비행기표가 일주일 전 발권됐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나혼자산다' 화면 갭처
이진호는 "제작진이 약 일주일 전에 즉흥 여행 아이템을 제안했고, 목적지로 중국 충칭과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라며 "제작진은 충칭을 선호했으나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고 싶다는 전현무의 의사에 따라 일주일 전에 카자흐스탄으로 장소가 확정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7~8명에 달하는 제작진과 전현무의 비행기 표가 일주일 전부터 미리 발권되어 있었다"라며 "공항 전광판을 보며 현장에서 직접 표를 구매하는 장면은 다분히 연출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과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50시간의 휴식을 얻어 구체적인 계획 없이 공항으로 향한 뒤, 현장에서 목적지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결정하고 떠나는 29시간 여행기가 방영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렌터카 대여 시 필수적인 국제운전면허증 공증 절차 등을 지적하며 '100% 사전 연출' 및 PPL 의혹을 제기했다.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29일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프로그램이 일주일 전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에 제작진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의 요구 서류를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했다"라며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을 통해 별도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협찬이나 촬영 지원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현무의 지인들 역시 그의 평소 즉흥적인 성향을 언급하며 진정성을 옹호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해명 이후에도 일주일 전 티켓 발권이라는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제기됨에 따라, 진정성을 내세웠던 리얼리티 예능 연출의 경계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