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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에 김면우 감독 '회생'

입력 2026-08-31 11:48:34 | 수정 2026-08-31 11:48:3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26)의 경쟁 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은 김면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회생'에 돌아갔다.

EBS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1일 열린 폐막 및 시상식에서 경쟁 섹션인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총 5편의 주요 수상작을 공식 발표했다.

대상을 거머쥔 김면우 감독의 '회생'은 감독 본인이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법무사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사무원으로 일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가계에 유전처럼 내려오는 오래된 돈의 궤적과 마음의 빚에 대한 계보를 집요하게 추적해 나간다. 심사위원단은 "사적인 가족사에서 출발해 한국 사회의 개인회생 및 파산제도라는 사회적·제도적 맥락으로 담담하게 확장해 내는 연출적 미학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호평했다.

제23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김면우 감독의 '회생'./사진=EBS 제공



올해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서는 대상을 포함해 심사위원특별상 2편, 심사위원특별언급 2편 등 총 5편의 작품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스페인 화산 폭발 현장 속 인간과 자연의 대립을 카메라에 담아낸 오이에르 플라사 감독의 '애쉬'와, 노년의 삶과 애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애나 피치·뱅커 화이트 감독의 공동 연출작 '요(사랑은 길들지 않는 새)'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심사위원특별언급은 이레네 칼텐보른 감독의 '마더 에이지'와, 민중의 삶과 현장을 오랫동안 기록해 온 주로미·김태일 감독의 신작 '이슬이 온다'에 수여됐다.

수상작에는 상금과 트로피가 함께 주어진다. 대상 수상작인 '회생'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심사위원특별상 2편에는 각 700만 원, 심사위원특별언급 2편에는 각 300만 원의 상금이 부여된다.

한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후원으로 특별 구성된 '아트 앤 컬처' 섹션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해당 섹션 우수상은 예술을 통한 유대감을 그린 알렉스 바크리 감독의 '나의 친애하는 후세인'이 차지했으며, 특별상은 마우리시오 알보르노스 이니에스타 감독의 '우리 땅을 지키는 노래'에 돌아갔다. 우수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세계 다큐멘터리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국내 다큐멘터리 창작자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EBS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역시 전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시선을 담아낸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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