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산업재해로 양팔을 잃은 시련을 극복하고 의수를 활용해 찰나의 움직임을 담아내는 '수묵 크로키'의 대가 석창우 작가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거대한 미디어아트 무대로 물들인다.
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장애예술계 원로 작가 석창우가 오는 9월 19일까지 서울 도심 전역에서 펼쳐지는 대형 미디어아트 특별전 'OUTfront : Kiaf × MEDIA ART SEOUL'에 공식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특별시, 키아프 서울(Kiaf SEOUL), 광화문 자유표시구역이 공동으로 협력해 기획한 대형 프로젝트다.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아뜰리에 노들, 아뜰리에 광화, 해치마당 미디어월, KT빌딩, 세광빌딩, 코리아나호텔,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 등 서울 주요 도심 8개 거점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이 동시에 송출되어, 광화문 광장 일대를 압도적인 규모의 야외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장애예술계 원로 작가 석창우의 '먹의 숨결' 미디어아트 송출 전경.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석창우 작가는 박제성, 한승구, 전혜주 등 국내 유수의 미디어아트 작가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의수를 이용해 특유의 역동적인 선과 깊은 삶의 서사를 붓끝으로 그려온 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수묵 크로키 작업과 첨단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신작 '먹의 숨결'을 처음 선보인다. 서울 도심에 강렬한 시각적 몰입감을 선사할 '먹의 숨결'은 오는 12월 19일까지 서울 해치마당 미디어월을 통해 장기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방귀희 이사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및 서울시와의 뜻깊은 협력 전시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독보적인 예술적 역량을 대중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아트 전시의 열기를 이어 석창우 작가의 깊은 예술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개인전 '손끝의 물음표'도 예고됐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에서 개최된다. 작가의 최신 신작 및 대표작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대한 세부 정보는 추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모두미술공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