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불과 나흘 만의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놀라온 회복력과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 결과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자신의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지 나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도영은 출전을 강행했다.
김도영이 코뼈 골절 부상을 딛고 출전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그리고 언제 부상을 당했냐는 듯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40홈런, 99타점, 105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타점 3개와 득점 1개를 추가해 KBO리그 역대 18번째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한 김도영은 나성범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가 3-2로 앞서고 있던 5회말 2사 3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이 적시타로 김도영은 KBO리그 통산 18번째, 선수로는 12번째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김도영 이전에는 장종훈(1992년), 이승엽(1999·2002·2003년), 심정수(2002·2003년), 박병호(2014·2015년), 강정호(2014년), 에릭 테임즈(2015·2016년), 최정(2016년), 야마이코 나바로(2015년), 김재환(2018년), 멜 로하스 주니어(2018·2020년), 제이미 로맥(2018)이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특히 김도영은 이날 만 22세 11개월 11일의 나이로 대기록을 달성해 이승엽이 1999년 작성한 이 부문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20일)을 27년 만에 갈아치웠다.
김도영이 KBO리그 최연소로 시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한 김도영은 7회말 무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리며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이어 8회말 1사 1, 2루에서는 좌측으로 날카롭게 날아가는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때려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제 몫을 다한 김도영은 대주자 김민규와 교체돼 물러났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KIA는 9-2로 한화를 꺾었다.
부상 회복을 알린 김도영은 14일 예정됐던 야구대표팀 소집에 합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한다. 김도영은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에서 핵심 타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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