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수지가 차기작 ‘현혹’을 선택한 이유와 연기 과정을 전했다.
패션 매거진 엘르는 “수지가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지는 셀린느의 2026 겨울 컬렉션을 입고 편안한 일상의 순간과 조명 아래의 극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예전에는 사람들이 내 얼굴에서 첫사랑을 떠올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내 얼굴이 평범하고 수수해서 영화 속 감정을 대입하기 좋다는 말을 듣고 여러 인물을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몰랐던 표정이나 얼굴을 발견할 때 기쁘다. 아직 내가 모르는 얼굴이 내 안에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물에 접근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수지는 “이제 캐릭터만 들여다보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는지를 더 많이 생각한다”며 “대본에 나오지 않아도 이 인물이 지나온 시간을 상상하고 나만의 이유와 사연을 만들어둔다”고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인물들은 마음속 여러 개의 방에 비유했다. 그는 “모든 인물에게 애정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현재가 중요한 사람이라 모든 방을 잘 닫아둔 것 같다”며 “지금은 촬영 중인 ‘하렘의 남자들’ 방만 활짝 열려 있다”고 전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 대해서는 “비슷한 슬픔을 가진 타인과 오히려 더 솔직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차기작 ‘현혹’에서는 송정화를 연기한다. 수지는 “한재림 감독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그 안에 담긴 여자의 사연이 깊게 와닿았다”며 “정말 다양한 모습이 화면에 담긴 것 같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고 했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마음이 가는 작품과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며 “결국 다음 ‘끌림’을 많이 믿는 것 같다”고 답했다.
수지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0월호와 공식 웹사이트,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