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재차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해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 내린 수치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오른 63.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주 연속 오차범위 밖(29.5%포인트)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한 데다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9.1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섰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36.1%, 국민의힘 42.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5.7%포인트 내렸고,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특히 연령대별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20대에서 18.8%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40대는 8.0%포인트, 60대는 5.7%포인트, 50대는 4.7%포인트 떨어졌다. 70대 이상에서는 1.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에서 21.2%포인트 급등했다. 40대는 3.8%포인트, 60대는 1.8%포인트, 30대는 1.5%포인트, 50대는 1.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10.0%포인트, 보수층에서 4.4%포인트, 중도층에서 3.9%포인트 내렸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에서 4.0%포인트, 진보층에서 3.3%포인트, 중도층에서 2.9%포인트 각각 올랐다.
조국혁신당의 지지도는 4.7%, 진보당·개혁신당(이상 1.3%)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2.2%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개각 인사 논란 등 국정 현안 부담이 겹치며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연동해 20대 청년층 및 진보층에서 큰 폭의 지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봤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의 개각 인선 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반사이익 속에 20대 청년층과 충청, 부산·울산·경남(PK) 지역층이 대거 결집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p, 응답률은 4.5%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