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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다시 고개…예금 늘고 대출은 줄었다

입력 2026-09-14 10:55:43 | 수정 2026-09-14 10:55:43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높이며 수신 확보에 나서는 반면 대출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달아 높이며 수신 확보에 나서는 반면 대출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대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이달 들어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잇달아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WON플러스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0.2%포인트(p) 높였다. 신한은행도 지난 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0.2%p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3%로 올렸으며,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연 3.25%에서 3.45%로 0.2%p 높였다. 주요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3%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30~3.45% 수준이다.

은행별로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NH왈츠회전예금Ⅱ'의 최고금리가 각각 3.45%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각각 3.4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3.30%였다.

기본금리도 은행별로 2~3%대를 형성했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3.45%, 'NH왈츠회전예금Ⅱ'가 3.3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3.4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과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은 각각 2.55%,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2.30%,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2.40%였다.

전월 취급 평균금리도 은행별로 2% 후반에서 3%대를 기록하면서 실제 신규 예금에 적용되는 금리 수준 역시 높아졌다. 농협은행은 상품별로 2.52~3.06%, 신한은행은 3.09~3.13%, 우리은행은 3.08%, 하나은행은 3.19%, 국민은행은 3.04%로 집계됐다.

반면 대출시장에서는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맞물리면서 증가세가 꺾이는 흐름이다. 5대 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9677억원으로 8월 말보다 1조1514억원 감소했다. 월말 대비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3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주담대 잔액은 5172억원, 신용대출은 5748억원 각각 줄었고 전세자금대출도 2497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을 비롯해 주담대·신용대출·전세대출이 모두 전월 말보다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대출금리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5년물 은행채 금리는 지난 11일 연 4.578%까지 상승해 2023년 11월 3일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변동금리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코픽스도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3.18%로 올라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금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대출금리 지표까지 잇달아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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