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AI 테마주 전반에 매도 폭풍이 몰아쳤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AI 테마주 전반에 매도 폭풍이 몰아쳤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지난주부터 분출한 AI 감속론에 충격을 받아 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쓰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AI 개발을 억제할 경우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공포에 서버, 전력, 냉각, 광통신 등 AI 생태계를 구성한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몰렸다.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와 광통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매각 계획까지 겹친 코닝은 13% 폭락했다.
이른바 광트랜시버 테마인 코히런트는 12.73%, 루멘텀홀딩스는 9.92% 각각 급락했다.
네오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기업인 코어위브는 6.75%, 네비우스 그룹은 5.50%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 자동테스트 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테라다인도 13.19% 추락했다.
서버업체인 델은 5.85%,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10.76% 각각 내려 앉았다.
이처럼 AI 2차, 3차 테마까지 급락한 것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비롯한 AI 거두들이 다투어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한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들고나오면서 국제적인 공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AI에 대한 통제력을 잃거나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미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역시 AI 개발에 신중한 페이스 조절과 통제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AI 개발 속도가 억제될 경우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AI 테마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AI 붐의 직접 수혜주인 반도체주의 급락은 주변 업종들에도 '패닉'이 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