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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AI 셧다운 공포에 3대 지수 하락…반도체 급락, 소프트웨어 급등

입력 2026-09-15 06:19:16 | 수정 2026-09-15 06:19:1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 등 악재가 겹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 등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반도체 등 AI 테마 전반에 매도세가 몰렸으나 소프트웨어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56% 떨어진 26186.41, S&P500 지수는 0.48% 하락한 7619.98,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9% 내린 52421.2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AI 속도조절론이 허리케인이 된 가운데 유가와 국채금리 급등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시장은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xAI의 일론 머스크 등 평소 경쟁적이던 AI 리더들이 일제히 인류 안전을 위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AI 감속론에 드물게 합의하면서 투자자들은 AI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였다.

반도체주의 충격이 컸다. AI 대장인 엔비디아는 3.36%, 브로드컴은 4.77% 각각 떨어졌다. AI 투자붐의 최대 수혜주인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7.6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25%, 인텔은 5.59% 각각 추락했다.

AI 개발을 억제할 경우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공포에 서버, 전력, 냉각, 광통신 등 AI 생태계를 구성한 업종 전반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AI 데이터센터용 광섬유와 광통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매각 계획까지 겹친 코닝은 13% 폭락했다. 광트랜시버 테마인 코히런트는 12.73%, 루멘텀홀딩스는 9.92% 각각 급락했다.

반면 미국 연방법원이 법무부의  구글 광고 교환소(AdX) 및 광고 기술 부문의 강제 분할 요구를 기각했다는 소식에 알파벳은 3.22% 급등했다.

AI 개발 속도가 억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프트웨어주는 시세를 분출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4.73%, 서비스나우는 7.41% 각각 뛰었다. 특히 AI에 대한 보안위기가 증폭하면서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는 13.85%,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3%, 옥타는 12% 각각 폭등했다.

미국의 금융투자 전문매체인 배런스는 "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AI 개발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서 AI인프라 투자가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주식책임자인 데이비드 와그너는 CNBC에 "일부 유명 인사들이 AI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시장이 원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자본지출이 둔화하면 수익도 감소하겠지만, 잉여현금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주가수익비율(PER)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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