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K-푸드, 美 식자재 유통망 정조준… 농식품부 ‘한국관’ 첫 운영

입력 2026-09-15 11:00:00 | 수정 2026-09-15 11:00:00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K-푸드의 미국 시장 공략이 현지 소매점 중심에서 식자재 유통망을 겨냥한 기업 간 거래(B2B)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4, 15일 양일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서 한국관을 첫 운영한다(사진은 2024 뉴욕 K-FOOD FAIR B2B 수출상담회 현장 모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는 14~15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2026 미국식자재유통협회(IFDA) 콘퍼런스’에 한국관을 처음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IFDA 콘퍼런스는 미국식자재유통협회가 주관하는 B2B 행사로 식품 유통 기술과 공급망, 물류 자동화 등이 주요 의제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적인 식품 유통기업 시스코(Sysco)를 비롯해 식자재 유통 관계자 약 1500명이 참석한다.

그동안 K-푸드의 미국 수출은 현지 마트와 소매점 등 소비자 대상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농식품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식자재 유통업체와 외식 프랜차이즈, 급식업체 등 대규모 수요처까지 수출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KFDA)와 함께 마련한 한국관에는 농심 태경, 동원F&B,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풀무원, 한미F3 등 6개사가 참여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미국 외식·급식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장류와 소스류, 냉동만두 등 간편식이다.

한국관에는 K-푸드 정품 홍보관과 공동 조리공간, 비즈니스 라운지가 마련된다.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이어가 직접 맛을 보고 실제 메뉴에 적용할 수 있는 조리법과 공급 방식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량 구매가 이뤄지는 B2B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의 보관 편의성과 유통 조건 등 실제 거래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바이어 수요 분석해 사전 매칭…행사 후 거래 성사까지 지원

농식품부는 행사 참가 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행사에 앞서 바이어별 관심 품목과 수요를 분석해 국내 기업과 1대1 매칭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행사 이후에는 견본품 발송과 온라인 상담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북미 식자재 유통시장과 공급망 특성, 채널별 바이어 정보 등도 향후 대미 B2B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연계해 구내식당에서 K-식자재 소비를 늘리는 ‘K-푸드 데이’도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대규모 수요처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급식·외식 등 대규모 소비로 이어지는 식자재 유통망 공략이 필수적”이라며 “바이어 발굴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