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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이치로, 일본 여고 올스타 상대 '127구 17K 완봉승'…MLB도 감탄

입력 2026-09-15 11:32:34 | 수정 2026-09-15 11:32:3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의 '야구 천재' 스즈키 이치로(53)가 여자 고교 야구 올스타팀을 상대로 127개의 공을 던지며 완봉승을 따낸 경이로운 기록에 메이저리그(MLB)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치로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치로 선발팀(고베 치벤)과 여고 야구 올스타팀의 이벤트 경기에 고베 치벤 선발투수 겸 1번타자로 출전했다.

'투수' 이치로는 50대의 나이가 무색하게 상대팀을 압도했다. 총 127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완봉 역투를 하며 팀의 7-0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타자'로는 안타 2개를 때려냈다.

이치로가 여자 고교 올스팀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127개의 공을 던져 삼진을 17개나 잡아내며 완봉승을 따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사진=스포츠라이터 아키사네유우 SNS 캡처



이치로는 일본이 낳은 전설적인 강타자다.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안타 제조기'로 최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2001년부터 2019년 은퇴할 때까지 MLB 통산 2653경기에 출전,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01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석권했고, 10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런 이치로가 은퇴 후 고향 고베에서 창단한 고베 치벤을 이끌면서 투수 겸업을 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교 시절 투수로도 맹활약했던 그는 프로가 된 후에는 타격에만 전념했다. 그래도 외야 수비를 하면서 총알같은 송구로 강한 어깨를 과시하곤 했는데, 고베 치벤에서 에이스 투수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5일 "52세(1973년 10월 22일생 이치로는 다음달 만 53세가 된다)라는 나이에도 이치로는 야구장에서 못 하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치로의 127구 17탈삼진 완봉승 소식을 전하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아울러 MLB닷컴은 이치로가 지난달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OB 홈런 더비에서 8개의 홈런을 날린 사실을 다시 부각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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