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2026 AG 축구] '엄지성 해트트릭' 한국, 조별리그 첫 경기 카타르 4-1 대파 '화끈 출발'

입력 2026-09-15 22:38:43 | 수정 2026-09-15 22:38:43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대파하고 4회 연속 우승을 향한 화끈한 출발을 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엄지성의 해트트릭 폭발과 김명준의 추가골로 4-1 대승을 거뒀다.

엄지성이 전반에만 3골을 넣은 후 해트트릭을 의미하는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회 남자 축구에는 15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조 2위까지 8강에 오른다.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3팀만 속한 조로 묶였는데, 첫 경기 승리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 2차전을 갖는다.

18일 열리는 카타르-사우디전에서 사우디가 이기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이 조기 확정된다. 카타르가 사우디에 승리하더라도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2023년 개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이민성 감독은 카타르를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최전방에는 김명준(KRC 헹크·벨기에)이 나서고, 2선에는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이 포진했다. 엄지성과 양현준은 23세 초과 와일드카드(WC)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이기혁(강원FC, WC)과 이승원(강원FC)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배현서(경남FC)-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신민하(강원FC)-최석현(울산HD)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준홍(수원 삼성)이 지켰다.

경기 전부터 비가 내려 수중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국은 엄원상이 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엄지성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소속팀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는데 아시안게임에 와서도 쾌조의 골 감각을 이어가며 와일드카드다운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한국의 벼락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김지수가 후방에서 상대 진영 뒷공간으로 길게 찬 공을 엄지성이 쇄도해 들어가 트래핑하며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뒤 예리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엄지성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엄지성은 전반 20분 또 골을 넣었다. 카타르 수비진이 서로 볼처리를 미루는 사이 잽싸게 공을 가로채 박스 정면에서 주저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엄지성의 골 행진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이승원이 오른쪽을 허물고 반대편으로 넘겨준 볼을 받아 수비수룰 제친 후 오른발 슈팅을 해 골대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한국에 3-0 리드를 안겼다.

세 골 차로 앞서며 후반을 맞은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7분 배준호의 컷백에 이은 양현준의 논스톱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12분 김명준이 골대 바로 앞에서 두 차례 연이어 슈팅한 것은 수비와 골키퍼에 막혔다.

계속 카타르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21분 네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명준이 양현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돼 아시안게임 첫 경기 카타르전에 나선 이기혁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승부가 사실상 결정나자 이민성 감독은 양민혁(베스테를로·벨기에), 강상윤(전북 현대),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최우진(전북 현대)을 줄줄이 교체 투입하며 여러 선수들에게 뛸 기회를 줬다.

이후 한국은 더 이상 골은 넣지 못했다. 후반 40분 수비진이 방심한 사이 카타르의 마르완 하산에게 한 골을 내준 것이 옥에 티가 됐지만 무난하게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