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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이란 대화모드에 100달러 밑으로…WTI 5일째 하락

입력 2026-09-23 09:04:35 | 수정 2026-09-23 09:04:3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과 이란의 대화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사진 이미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의 석유펌프 모형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대화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 밑으로 내려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선물은 1.24% 하락한 배럴당 94.59 달러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런던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은 1.09% 내린 99.25 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100 달러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8일(97.92 달러) 이후 2주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간중 미국 대표단이 이란 대표단과 3시간 회담했다고 밝히면서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위급(정상) 회담은 아니었으며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 협상의 중재자들과 만나 아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악화일로를 걸어온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해 미국과 이란간 협상 테이블이 자주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위축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빠른 공급 회복 기대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등은 지난 13일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사우디 아람코의 '동서 횡단 파이프라인'이 최근 재가동을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우려보다 복구 속도가 빨라 얀부 항구를 통한 원유 수출이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유조선 추적 및 위성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파이프라인 중단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걸프만 선적을 대폭 늘렸다. 최근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우디 원유는 하루 평균 290만 배럴로, 지난 8월 평균(70만 배럴)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연설에서 협상을 통해 이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지, 아니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완전히 제거할지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해 불투명성은 여전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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