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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추영우 "사랑하는 사람 놓아주는 일, 거대한 용기"

입력 2026-10-22 18:05:00 | 수정 2026-10-22 22:08:16
김민서 기자 | kim8270@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추영우가 김소현과의 연기 호흡부터 자신의 연애관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22일 추영우와 함께한 11월호 패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추영우는 ‘다섯 가지 남자친구 모먼트’를 콘셉트로 자유로운 포즈를 선보였다.

배우 추영우. /사진=엘르 코리아 제공



추영우는 현재 방영 중인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민재 역을 맡아 배우 김소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연애박사’는 서로 다른 이유로 꿈을 잃었던 두 청춘이 대학원 로봇 연구실에서 만나 삶의 방향과 사랑을 다시 배워가는 이야기다.

추영우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문학 작품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는 ‘도파민’ 요소가 적다. 큰 사건이 많지 않고,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 같아서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극 중 민재와 닮은 점에 대해서는 “민재만의 표현 방식은 꽤 딱딱하고 이성적이다. 그래서 답답하고 서툴다는 느낌도 들지만 진심이 아닌 말을 덧붙이거나 꾸미지 않는 사람이다”라며 “민재가 지닌 연약한 면과 사랑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태도가 저와 비슷한 것 같다. 혹시 내 마음이 이기적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늘 안고 가는 점도 그렇다”고 밝혔다.

상대역 김소현과의 호흡에는 망설임 없이 “100점”이라고 답했다. 추영우는 “저와 실제로 성격의 결이 잘 맞는 것 같다. 둘 다 아주 들뜨지 않고, 매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적당히 진지하다”고 전했다.

배우 추영우. /사진=엘르 코리아 제공



그는 고(故) 안판석 감독과의 작업도 돌아봤다. 추영우는 “감독님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상업 드라마든 영화이든 간에 예술’이라고 하셨다. 시청자가 퇴근하고 치킨 한 마리 시켜 놓고 TV를 딱 켰는데 우리 드라마를 택한다면,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며 “감독님은 저를 자유롭게 풀어 두셨지만 제가 품어온 관습적인 행동과 생각의 틀을 많이 벗어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추영우는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요즘 가장 크게 느끼는 건 관계에서 적당한 마음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거다. 너무 뜨거워도, 차가워도 안 된다. 그 거리를 조절하려면 어마어마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는 일이 제일 어렵고 거대한 용기 같다. 그래도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용기는 사랑을 지켜 나가기 위해 애쓰는 마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라는 직업을 걷어낸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저는 일에서 잘하고 싶은 욕심은 크지만, 일상에서는 그리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건강한 몸뚱어리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잘 먹고 잘 살 자신이 있다(웃음)”고 말했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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