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고객은 국내 배터리 기업 SK온으로, 지커는 차량 인도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지커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지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SK온에 7X 1호차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차량의 주요 사양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온에 전달된 차량은 7X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트림이다. 100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전륜·후륜에 각각 배치된 전기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AWD) 모델이다. 최고출력 645마력(PS), 최대토크 72.4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3.9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상온 복합 인증 기준 440km다.
지커가 중형 전기 SUV '7X'의 국내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에 1호차를 전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재승 SK온 Sales 본부장, 제프 차오 지커 인터내셔널 COO./사진=지커 제공
7X는 울트라 외에도 프로(Pro)와 맥스(Max) 등 총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프로는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맥스는 울트라와 동일한 100kWh 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후륜구동 방식인 프로와 맥스는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45kg·m를 발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375km와 483km다. 국내 판매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으로 책정됐다.
SK온은 이번에 인도받은 7X를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지커가 국내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차량의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판매·서비스망 확충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판매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커 코리아는 국내 판매·서비스 기반 확대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 전시장 14곳과 제주도를 포함한 서비스센터 11곳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커 관계자는 "7X를 대한민국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첫 고객인 SK온에 차량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에게 지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