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인공지능(AI) 업체인 앤트로픽이 26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공개 제출하면서 반도체 등 AI 테마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거대 인공지능(AI) 업체인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공개 제출하면서 반도체 등 AI 테마주 전반을 끌어올렸다.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공식 S-1 등록신고서(증권신고서)를 공개 제출했다.
앤트로픽은 다음달 둘째주인 9일 주간부터 기관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시작하여, 16일이 속한 셋째주에 나스닥 시장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 달러, 이번 공모를 통해 1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12억 달러) 대비 무려 1,368% 급증했다. 1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기업 고객은 1년 전 950곳에서 1만 1,900곳으로 폭증했다.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 달러로 집계됐다.다만 이 손실의 대부분인 약 724억 달러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CB) 등의 장부상 공정가치가 변동하면서 발생한 '비현금성 회계 비용'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나스닥시장의 AI·반도체 관련주가 끓어올랐다.앤트로픽이 상장 신고서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장기 컴퓨팅 계약 및 반도체 인프라 지출 계획을 구체화하자, 시장에서는 AI 거품론 우려를 딛고 AI 인프라 수요가 향후 장기간에 걸쳐 견고할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됐다.
주요 반도체파트너인 엔비디아는 2.70%, 브로드컴은 2.80%, AMD는3% 각각뛰었다.또 메모리주인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4.30%,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3.80% 각각 급등했다. 인텔은 5% 치솟았다.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 미국상장주식은 2% 올랐다.
반도체 장비주도 날아올랐다. 램리서치는 3.90%,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3.40% 각각 뛰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 ADR은 6.60%, 마벨테크놀로지그룹은 3%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코어위브 등이 촉발한 AI 부채 우려와 투자 거품론에 휩쓸려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거듭했으나 이날은 강하게 반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