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텀홀딩스 등 뉴욕증시에서 최근 급락했던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이 26일(현지시간)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동반 급등했다. (자료사진, 루멘텀홀딩스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뉴욕증시에서 최근 급락했던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이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동반 급등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표적 데이터저장(스토리지) 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은 3.60%, 씨게이트는 2% 각각 뛰었다.
또 서버업체인 델은 2.37%, HPE는 3.50%, 노키아 미국상장주식은 6% 각각 급등했다.
광통신주의 상승률은 더욱 두드러졌다. 코히런트는 5.83%, 루멘텀홀딩스는 8% 각각 폭등했고, 코닝도 3.30% 올랐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증설로 인해 대량의 데이터를 병목 현상 없이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의 핵심 기업으로 최근 코어위브 사태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 주가도 살아났다. 코어위브는 1.76, 아이렌은 2% 각각 올랐다.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업체인 블룸에너지는 5.50% 급등했다.
AI 데이터센터 테마주인 이들 업체 주가가 뛴 것은 여러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우선 AI 공룡인 앤트로픽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것이 호재였다.
앤트로픽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거대한 자금을 반도체 등 AI 인프라에 투자할 경우 AI 수요폭발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또 메타플랫폼스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대 9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것도 AI테마주에 탄력을 더했다.
메타는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공모를 통해 350억 달러를 우선 확보하고, 향후 ATM(시장가 지분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60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하여 전액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칩 구매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AI가 GPU 및 AI 반도체 추가 확보를 위해 400억 달러 규모의 부채 조달 및 칩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소식도 모멘텀이었다.
최근 모건스탠리 등 일부 증권사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반도체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메타와 스페이스X가 보여준 천문학적인 자금력은 이러한 우려가 시기상조임을 입증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