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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은사자상 기념 '이창동 감독전'

입력 2026-10-27 09:03:46 | 수정 2026-10-27 09:03:4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글로벌 영화계의 최중심에 선 거장 이창동 감독의 지난 필모그래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오는 10월 2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3주간 '이창동 감독전'을 개최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한 성과를 기념하고, 신작을 향한 전 세계적 관심에 화답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영작은 이 감독이 '가능한 사랑'을 선보이기 전 연출한 모든 장편 영화 총 6편이다. 한국 현대 영화사의 명작으로 꼽히는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를 시작으로, 시대의 아픔을 관통한 '박하사탕'(2000), 제59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오아시스'(2002), 배우 전도연에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2007), 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시'(2010), 그리고 칸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은 '버닝'(2018)까지 거장의 독보적인 작품 궤적을 차례로 조명한다. 상영은 3주간 매주 2편씩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메가박스가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을 연다./사진=메가박스 제공



특히 이번 기획전은 일반 상영관이 아닌,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돌비 특별관(Dolby Cinema)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일반관 대비 우수한 화질과 깊이 있는 음향 시스템을 통해 시대를 관통해 온 이창동 감독 특유의 정교한 미장센과 밀도 높은 사운드를 한층 선명하고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메가박스 측은 "거장의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극장이라는 최적의 환경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획전의 계기가 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그 아내 미옥(전도연 분), 그리고 이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분)와 그녀의 남편 상우(조인성 분)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섬세한 소설적 서사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애가 압도적인 연기진의 열연과 어우러져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호평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 이후 미국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함은 물론, 할리우드 리포터와 LA타임스 등 미국 현지 주요 매체로부터 내년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작품상, 최우수 국제영화상, 그리고 배우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등 연일 뜨거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신작이 전 세계에 스트리밍되며 새로운 세대의 관객층까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메가박스 기획전은 이창동 감독이 장인 정신으로 쌓아 올린 대표작들을 극장 스크린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영화 팬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기획전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각 작품의 감성을 담은 한정판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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